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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정사(2011-01-14 12:50:13, Hit : 3742
 [2011.01.03] 신년특별대담, 진제큰스님-폴니터교수 [매일경제]


* 기사보기 --> http://www.seon.or.kr/news/20110103.pdf

* 기사내용

[신년 특별대담] 불교 법맥 잇는 진제 큰스님-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

"인생은 오늘 왔다가 내일 가는 것…수행의 자세로 살아야"  


"날씨도 찬데 먼 길 오셨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대구 팔공산 자락 동화사 경내.

한국 선(禪)불교 전통을 잇는 조계종 대종사 진제 스님(76)이 주석하는 이곳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미국 뉴욕에서 온 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Paul Knitterㆍ71) 유니언신학대 교수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티베트 불교 신자인 아내 캐서린 코넬과 산사를 찾은 그는 스님을 만나자마자 두 손을 모아 합장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시대에 동ㆍ서양 지성이 만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이자 한국 대표 선사와 세계적인 기독교 신학자 간에 교감이 따뜻하게 이루어지던 순간이다.

칠순을 넘은 둘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세 시간 가깝게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선문답을 나눴다. 설법전(說法殿) 문틈 사이로 한기(寒氣)가 맹위를 떨쳤지만 그들 대화는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열기를 더했다.


▶진제 동화사 조실=한국 방문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폴 니터 유니언신학교 교수=수십 년간 여러 나라를 찾아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종교 간 평화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 내전을 겪던 엘살바도르에서 평화와 정의를 위한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아요. 우리 마음이 먼저 평화로워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진제 스님=불교는 `참나` 가운데 우주의 진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참나는 모든 개개인이 갖추고 있는 것이죠. 부처님이 태어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한 까닭은 모든 개개인이 지혜와 덕성을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 어떤 것이 참나던고`라는 의심을 해 보세요. 누구든지 참나를 찾으면 위대한 부처가 되고 성인이 됩니다. 진리의 눈을 갖추지 못하면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니터 교수=기독교에서는 참나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불성(佛性)은 그리스도성(性)인 셈이죠. 기독교인들이 불교에서 배울 점은 참 자아를 찾기 위해 수행하고 명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행하는 동안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빈곤,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제 스님=불교에는 두 가지 수레가 있습니다. 일체 중생을 빠짐없이 구한 다음 마지막에 성불하는 수행법이 있고 대정안(大正眼)을 갖춘 뒤 중생을 구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니터 교수=무엇이 우선입니까.

▶진제 스님=바른 진리의 눈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기 눈이 어두운데 중생을 어떻게 안락으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눈이 밝아야 모든 중생을 인도할 수 있지요. 동양선 사상이 서양에 많이 소개돼 있다는데 동양 선(禪) 맛을 어느 정도 보았는지 궁금합니다.

▶니터 교수=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두 가지인데 불교와 이슬람입니다. 이슬람은 이민자가 들어오면서 성장하는 반면 불교는 개종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교는 제가 여태까지 가장 어렵게 씨름해 왔던 기독교 신학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게는 진실인 `부처님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다`라는 책을 냈지요. 비유하자면 불교라는 안경을 쓰면서 제가 보지 못한 새로운 그리스도교 진리를 보고 있습니다.

▶진제 스님=예수님은 열세 살에 절에 와서 스물 아홉까지 인도와 티베트에서 수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인가요.

▶니터 교수=예수님이 티베트에서 공부했다는 기록에 대해서는 들었습니다. 제 짧은 지식에 비춰볼 때 역사적 사실로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정말 티베트와 인도에 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예수님과 부처님은 모두 깨달음을 얻은 자이지만 실현은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어 평화롭게 좌선하고 있는 모습인 반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힌 이미지입니다. 예수님은 로마 제국에 맞서는 모습이죠. 예수님과 부처님 가르침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상호 보완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봉은사와 동화사 땅밟기` 등 불교와 개신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부 근본주의자들이 가진 복음은 진정한 복음이 아닙니다.

▶진제 스님=불교는 지금껏 갈등을 부추기고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선 수행을 꾸준히 연마해서 마음의 고향에 이르면 지구촌이 한 집이고 형상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너와 내가 둘이 아닌데 무슨 투쟁이 있고 반목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불교와 기독교인이 합심해 인간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니터 교수=큰스님께서 어떻게 수행하시고 깨달음을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진제 스님=스무 살에 출가했습니다. 3~4년 동안 공부하는 도중에 홀연히 망견(妄見)이 떠올라 이것을 점검받아야 한다고 해서 당시 향곡 선사에게 갔습니다. 선사는 즉시 "진리의 바른 답을 해도 30방을 맞고, 바른 대답을 못해도 30방을 맞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벙어리가 됐습니다. 한 2년 동안 선방에서 참선하다가 다시 향곡 선사를 찾아갔죠. 그때 나이가 스물여섯이었는데 화두를 달라 해서 2년5개월 동안 씨름했습니다. 새벽 세 시에 일어나 부처님께 예불하러 가는데 돌에 받혀 넘어졌다 일어서는 가운데 화두를 깨쳤습니다. 그때 화두가 `향엄상수화(香嚴上樹話)`였죠. 이 공안이 해결돼서 모든 문답에 척척 답을 했는데 `일면불 월면불(日面佛 月面佛)` 화두에 막혀서 다시 5년여 동안 씨름하다가 화두를 타파했습니다.

▶니터 교수=전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어릴 적 사제가 됐다가 36세에 사회로 돌아왔습니다. 20대 로마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였어요. 마침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2000명이 넘는 가톨릭 주교들이 모였고 `다른 종교 안에도 하느님이 활동하고 계시고 다른 종교에도 진리가 있다`는 의견들이 오갔죠. 그렇기 때문에 이웃 종교와 대화하고 배우는 것은 기회일 뿐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다원주의 신학`을 갖게 된 계기입니다.

스님께서 제게 법명으로 `진아(眞我ㆍ바른나)`라고 주셨을 때 무척 감동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부모를 통해 태어나기 전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 이미 일흔하나입니다. 허허. 죽기 전 제게도 깨달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나요.

▶진제 스님=견성하고 깨닫는 과정은 시간과 관련이 없습니다. `모든 인류가 부모에게 나기 전 어떤 것이 참나던가`라는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한다면 홀연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버립니다. 간절한 의심이 지속되는 과정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습니다. 깨닫는 과정은 얼마만큼 간절한 의심을 갖느냐에 열쇠가 있습니다. 눈 밝은 선지식에게 바른 지도를 받아야만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禪)은 신앙의 대상이 아닌 만큼 종교를 떠나 인간 누구나 할 수 있는 수행법입니다.

▶니터 교수=물질이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진제 스님=물질은 한량없이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습니다. 중생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일상 생활에 꾸준히 지혜를 밝히는 선수행이야말로 큰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 왔다가 내일 가는 게 인생인데 물질만능주의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면 다음 생이 불안합니다. 맑은 정신과 밝은 마음을 가지면 다음 생에는 좋은 여건에서 태어나서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대담이 막바지에 이르자 스님은 교수에게 `처처작주(處處作主ㆍ어디에 머무르건 삶의 주인이 돼라는 뜻)`라고 쓰인 편액을 건넸다. 멀어만 보였던 불교와 기독교 간 거리는 그렇게 가까워져 있었다.

■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54년 해인사에서 석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사미계를 받았다. 동화사 상원사 각화사 묘관음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서른셋인 1967년 향곡 선사에게 법을 인가받아 경허-혜월-운봉-향곡 선사로 전해 온 법맥(法脈)을 이었다. 2003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으며, 2004년 5월 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받았다. 현재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과 해운정사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

■ 폴 니터 교수는…

1939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66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과정을 이수하고 신부가 됐으며 1972년 독일 마르부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75년 서른여섯 살 때 사제로서 길을 접고 수도회를 떠났다. 2007년부터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대 교수로 재직하며 비교 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2년 전 `부처님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다`는 책을 냈다.

[정리 = 이향휘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1999.05.25] 부처님은 오신 바도 없고 간 바도 없다 [불교신문]
[2011.01.04] 갈등해소,평화추구는 종교인 기본의무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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