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선원 > 토요용맹 정진선원
옛 도인께서 말씀하시길,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삼악도(지옥,아귀,축생)를 면한다."고 하셨고, 또 부처님 당시 원숭이들이 부처님께서 정(定)에 드신 것을 보고 참선하는 흉내를 낸 공덕으로 필경에 성불(成佛)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이 선(禪)이라는 것은 고귀한 것입니다.
질 문 : 예로부터 깨치기 위해서는 선지식, 도량과 도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질 문 : 만약 세 가지를 다 갖추지 못할 경우는 무엇을 의지해서
질 문 : 공부해야 합니까?


진제대선사 :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값진 것은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는
진제대선사 : 것입니다. 허공보다도 넓고 광대무변한 진리의 세계!
진제대선사 : 밝은 눈을 갖춘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면 몇 생이나 어긋납니다.

진제대선사 : 부처님께서도 ‘무사자오(無師自悟)는 천마외도(天魔外道)’라고
진제대선사 : 못을 박아 놨습니다. 즉 ‘스승 없이 대도를 깨달았다’ 하는 것은
진제대선사 : 망념 중의 망념입니다. 왜냐하면 동서남북, 상하사유(上下四維),
진제대선사 : 이 광대무변한 허공의 경계는 다함이 없습니다.
진제대선사 : 그런데 허공보다 더 넓은 부처님의 진리의 세계를
진제대선사 : ‘혼자서 알았다’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진제대선사 : 동쪽 허공의 한 부분만 보고 ‘다 알았다!’ 하는 이들이
진제대선사 : 부지기수입니다. 동서남북 상하사유, 진리의 전체를 다 봐야
진제대선사 : 합니다. 그것은 선각자가 아니면 바르게 인도할 수 없고 점검을
진제대선사 : 할 수가 없습니다.

진제대선사 : 그러니 세 가지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눈 밝은 선지식을
진제대선사 : 만나는 것입니다. 그 밑에서 바르게 참구하고 바른 지도와
진제대선사 : 바른 탁마를 받는 과정에서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이
진제대선사 : 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겠지요?

[무차선법회법문{범어사 설선대법회 2549(2005).5.7} 中에서]
평소 재가불자께서는 바쁜 생활 가운데서 혼자 공부를 지어가는 노력을 하지만, 토요일 이렇게 선지식을 모시고 수승한 도량에서 도반들과 하루라도 같이 밤을 새며 용맹정진한다는 것은 세 가지가 원만히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자기 처소에서 밤을 세워 정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도 다섯 비구스님들과 같이 정진을 했습니다. 혼자서 자기의 게으름과 업장을 녹이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도반이라는 대중의 힘을 서로 주고받아 공부하는 것이 더욱 진전이 크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여하시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정진의 힘이 붙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가 불자들을 위한 참선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철야 참선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45분까지 밤샘 참선 정진을 하고 나서 새벽예불에 참여합니다.